콩 모빌 by 최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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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유영하는 귀여운 콩 모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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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콩 모빌 by 최희주

 

모시, 삼베, 무명 같은 전통 패브릭 조각들은 최희주 작가의 세심한 손바느질을 따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편안하게 연결됩니다. 작가는 포에지와의 협업을 통해 자연이 빚어내는 평온한 풍경을 떠올리며, 집에 두면 좋은 작은 선물들을 지어냈습니다. 특히 작가가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은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흔들리는 콩 모빌입니다. "언제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씨앗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마음이 들어요. 이토록 작고 어여쁜 콩 하나를 품고 있으면요." 미소가 지어지는 콩 모빌을 좋아하는 공간에 걸어주세요.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을 축하할 때 선물하는 것도 좋습니다. 콩이 바람결을 따라 유영하며 기분 좋은 소식을 가져올 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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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콩 모빌

색상: whithe & blue, apricot & green

Size: (w)9cm, 수제품 특성상 크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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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사항

직사광선이 심한 곳이나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해 걸어 주세요.

주문 제작 특성상 주문 취소∙교환∙반품이 불가능하니 신중한 구매 부탁드립니다. 

수제품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배송하는 데 30~60일까지 소요될 수 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는 선물로 선택해 주세요.

상품 하자, 오배송의 경우 수령일로부터 3일 이내 Board 게시판 접수 후 교환∙반품이 가능합니다.

 

 

 

 

 

 

 

 

 

 

 

 

 

 

 

 

Interview with 최희주

 

 

 

Poésie (이하 P) :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소 어떤 작업을 하세요?

 

Heejoo Choi (이하 H) : 한남동에서 스튜디오 HEEWON을 운영하고 있는 바느질 작가 최희주입니다. 한국의 전통 천연 섬유인 모시, 삼베, 무명을 주로 사용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 순한 일상을 위한 패브릭 소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 사진 속 살구빛 모시가 실제 색상과 가깝습니다.

 

 

 

 

P : 작가님의 바느질 작업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H : 산책 중에 만난 구름, 산, 풀잎, 꽃, 나무 같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요. 계절을 즐길 수 있는 오브제 작업, 찻자리에서 함께하는 패브릭을 모시, 삼베, 명주 등의 전통 천연섬유를 이용해 짓고 있습니다. 한올 한올 짜내려간 전통 천의 불규칙한 질감을 살릴 수 있는 입체 작업을 좋아합니다.

 

 

 

 

P : 이번 포에지 선물 모음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H : 다양한 크기의 콩을 골라 비칠 듯 말듯 직조된 고운 빛깔의 모시에 넣고 만든 콩 모빌에 가장 마음이 가요.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뱅그르르 돌아가는 광경, 콩깍지의 살짝 휘어진 곡선을 보고 있으면 그냥 좋더라고요.

 

 

 

 

P : 무엇이 작가님이 콩 모빌을 만들게 만들었어요?

 

H : 대나무숲 사이로 바람이 불어오는 풍경이었어요. 창가에 모빌을 걸어두고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대숲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구현하기란 마음처럼 쉽지 않았답니다. 나뭇잎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 실크 실로 콩껍질을 연결하고, 바느질하고 남은 긴 실오라기는 그것대로 같이 흔들리도록 두었어요.  

 

 

· 사진 속 살구빛 모시가 실제 색상과 가깝습니다.

 

P : 실 중간에 자리한 금속 조각과 모시가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요.

 

H : 중심을 잡아줄 오브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금속 작업을 하시는 이윤정 작가에게 부탁했습니다. 묵직한 오브제가 없으면 바람이 조금만 거세게 불어도 콩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지거든요. 한없이 가볍고 소박한 모시 콩껍질과 금속의 균형을 잘 맞춰 만들어주셨어요. 

 

 

 

 

P : 모빌 말고도 집 곳곳에 두고 자주 마주하면 좋을, 작은 선물들을 만들어주셨어요.

 

H : 매일 몇번씩 뽑아쓰는 티슈, 생각날 때마다 마시는 차 도구, 소중한 것을 두는 함도 만들었어요. 제가 바느질해 만든 자그마한 소품들이 일상의 기쁨이 되어주었으면 해요. 유유히 흘러가는 물결 위에 마음을 잠시 놓아두고,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리의 마음도 한없이 가벼워지기를, 고요해지기를 바라요. 

 

 

 

 

 

 

 

 

 

 

 

 

 

 

 

 

P : 이번에 만드신 선물 중에서 완성되기까지 특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H : 모시함 하나를 만드는 데 총 4가지 사이즈의 천을 재단해 만들고 있습니다. 천의 두께가 각각 달라서 바느질해가면서 조금씩 세밀하게 조정해야 해요.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작품인데, 모든 부분의 균형이 잘 맞춰져 뚜껑이 딱 닫힐 때는 정말 기뻐요.

 

 

 

 

 

 

 

 

 

 

 

 

 

P : 작가님께 선물은 어떤 의미인가요?

 

S : 선물을 내미는 것은 마음을 내미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위로의 마음, 응원의 마음. 제가 만든 선물에 담긴 모든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지금처럼 정성스럽고 기쁘게 바느질하고 싶어요.

 

 

 

 

P : 작품을 제작하면서 영감을 받은 시와 문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H : 소박한 정서가 좋아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영감을 받기도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푸른 밤바다에 일렁이는 작은 파문의 아름다움, 따뜻하게 누운 선 한줄기 흐르는 선. 이것만으로 풍부히 채워지는 작품이 되길 바라요.

 

달빛이 수북수북 바다 위에 쏟아지고 바람은 고요하여 먼 섬 마을의 불빛들이 자장가처럼 아늑할 때 바다의 물빛이 푸른빛으로 빛나는 것입니다. 작은 조개껍질 하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면 아주 신비한 푸른빛의 불길이 반짝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께가 얇은 돌멩이 하나를 들고 호수 위인 듯 물수제비를 뜨면 파랗게 번지는 작은 파문들의 아름다움이라니요…

따뜻하게 누워 있는 바다, 와온.

 

_곽재구 외 p.29, <와온 바다에서 茶를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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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전 안내드립니다

아틀리에 포에지에서 소개하는 모든 물건은 아티스트가 직접 만드는 수제품입니다. 제조 공정상 사이즈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패브릭 특성으로 생기는 표면의 굴곡 또는 불균일한 점, 울어있는 부분, 실올의 뭉침 등이 보입니다. 이는 불량이 아니니, 수제품의 정통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즐겨주세요. 이러한 현상이나 제품 사이즈로 인한 교환 및 반품은 불가하오니, 신중한 구매 부탁드립니다. 또한 수제품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배송하는 데 30~60일까지 소요될 수 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는 선물로 선택해 주세요. 연약한 패브릭이니 힘 주어 잡아당기는 등 충격, 따뜻한 찻잔을 올리는 용도 이외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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