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Maison de Marrons

「MAISON DE MARRONS」따듯하고 뿌듯한 밤의 맛. for Y magazinephotographer 이예린editor 성보람(Poésie)illustrator SAKI •마롱 수프와 구운 오리 고기를 저녁으로 먹는 프랑스의 시골집. 하교 후 마롱 아이스를 먹는 일본의 학생들. 커다란 솥에 밤을 삶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포실포실한 밤을 스푼으로 떠 먹는 한국 가정집. 어디서든 밤을 먹는 풍경은 평온하다. 밤을 먹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평화와 여유, 어떤 안도감이 묻어난다. 그러니 밤 맛은 그저 '고소하다. 부드럽다' 같은 표현보단 이렇게 묘사해야 하지 않을까? 예민하고 쓸쓸할 때 본능적으로 끌어당겨 덮는 담요처럼 푸근한 맛! 올가을을 마롱수프처럼 더 깊고 달콤하게 기록해준 작업입니다. 내년 가을엔 그 어렵다는 보늬밤을 듬뿍 만들 수 있기를 🖋 from Poé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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